※ 여기에서 언급된 내용은『폭풍해일예측을 통한 상황대처방안 연구(국립방재연구소, 2002.12)』와 『풍수해EAP 수립의 이해(한국방재협회, 2007)』에서 발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폭풍해일 발생현황 및 피해사례
한반도 근해에서의 극한적 해안, 해양환경은 주로 열대성 저기압 및 태풍이 한반도 주변 해역을 통과할 때와 동계의 악기상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높은 해파(고파), 폭풍해일이 발생하여 서남해안, 동해안의 대소항구의 구조물, 연안시설 및 정박한 선박들이 매년 큰 피해를 받고 있으며 침수에 따른 해안 재산, 인명 손실이 수반된다. 역사적으로 증보문헌비고에 1088년의 해일이 처음으로 기록되었고, 조선왕조실록에 1392~1903년에 모두 44회의 해일 발생 기록이 있으며, 그 대부분은 서해안에서의 폭풍해일과 관계된 것들이다.
1904년부터 1978년까지의 폭풍해일 발생 및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국립방재연구소의 연구보고서(2002)에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특히 최근의 연구논문(최병호, 2005)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959년 9월의 두 태풍, 사라호와 베라호(이세만 태풍)는 각기 철저한 과학적인 피해조사를 문헌으로 남겼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의 물리적 이해를 위한 과학조사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근년에 들어 1997년 8월 백중사리에 발생한 서해연안에서의 폭풍해일 사례가 있으며 해수범람으로 인한 막대한 재산피해를 일으켰다. 그리고 태풍 루사(2002년)와 매미(2003년)에 의한 큰 피해는 완전한 복구에도 오랜 시간이 걸려 연안도시의 범람이 주민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재해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태풍 매미로 인해 마산과 여수에서 관측해일고가 각각 2.58m와 1.28m를 기록하였고, 내륙에 강한 호우를 동반하여 전국적으로 약 13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대락 5조원의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해일피해
발생년월일
발생지역
1516. 8. 14 (중종 11년)
울산군에 해일
1519. 9. 24 (중종 14년)
홍주(현 홍성) 등 11읍에 해일
1523. 6. 14 (중종 18년)
제주 3읍에 폭풍해일
1526. 1. 3 (중종 20년)
함경북도에 해일
1526. 1. 11 (중종 20년)
함경도 경성, 길주에 해일
1528. 9. 11 (중종 23년)
황해도 해주에 해일
1539. 12. 1 (중종 34년)
전라도연해에 해일
1557. 5. 11 (명종 12년)
전라도 나주, 진도, 영암, 임파, 해남, 함령, 무장에 해일
1557. 6. 22 (명종 12년)
전라, 충청, 경기, 황해, 평안도에 해일
1669. 8. 13 (현종 10년)
경기, 수원 등 7읍에 해일
1669. 8. 24 (현종 10년)
평안, 황해도에 해일
1669. 8. 28 (현종 10년)
전라도 부안, 경기도 강화에 해일
1669. 8. 29 (현종 10년)
충청도에 해일
1669. 9. 8 (현종 10년)
전라도 옥청, 임파, 영광, 장흥, 함령, 영암등지에 해일
1671. 6. 21 (현종 12년)
평안도 정주 등에 해일
1681. 7. 19 (숙종 7년)
평안도 의주에 해일
1691. 8. 4 (숙종 17년)
황해도 해주와 충청 전라도에 해일
1693. 4. (숙종 19년)
파주군에 해일
1702. 6. 11 (숙종 28년)
박천과 선천에 해일
1702. 12. (숙종 28년)
강화군의 섬에 해일
1703. 1. 15 (숙종 29년)
강원도에 해일
1703. 6. 12 (숙종 29년)
충청도 보령군에 해일
1703. 12. 10 (숙종 29년)
황해도 연안에 해일
1709. 9. 1 (숙종 35년)
충청도 덕산 11개 읍, 대흥동 3읍, 황해도 은율3읍에 해일
1712. 11. 29 (숙종 38년)
평안도 함종 등지에 해일, 익사자 발생
1713. 8. 9 (숙종 39년)
충청도 홍양(현 홍성군) 등지에 해일
1713. 9. 6 (숙종 39년)
경기도 부평에 해일
1714. 8. 14 (숙종 40년)
경기도 수원은 조수가 넘치고 연천은 파도로 10여채 침수
1714. 9. 1 (숙종 40년)
경기도 수원에 해일
1724. 6. 21 (경종 4년)
강화교동에 해일 (현 강화의 한 섬)
1724. 6. 22 (경종 4년)
황해도, 평안도에 해일
1733. 9. 24 (영조 9년)
함경도에 폭풍으로 물이 넘쳐 북관 8읍(함경도)에 피해
1733. 8. (영조 9년)
황해도에 7월이후 태풍, 폭우로 산이 무너지고 해일
1734. 7. 5 (영조 10년)
충청도 아산현에 해일
1741. 8. 29 (영조 17년)
강원도 평해(현 울진군 평해) 등 9군에 해일
1790. 7. 28 (정조 14년)
교동(강화도)에 해일, 제방이 무너지고 민가 10호 침수
1790. 7. 28 (정조 14년)
경기도 교동, 부평, 김포, 인천, 안산, 통진, 풍덕, 영종 등 8읍, 만조시 강풍으로 해일, 민가 71호 피해
1790. 7. 27 (정조 14년)
비바람에 의한 해일로 평택, 직산, 서산, 태안 등 4읍이 피해가 많고, 천안, 홍주(홍성), 해의, 결성, 신창, 보령, 비인, 당진, 남포 등 10읍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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