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국 곳곳에 내린 폭설로 사상자와 피해가 속출해 3천20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는 폭설로 인해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산시(陝西), 간쑤(甘肅)성과 충칭(重慶)시,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등 10개 성(省)급 행정구역에서 사망자 8명과 129만1천명의 응급환자를 비롯해 3천287만9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훼손된 농경지만도 150만5천900㏊이며 3만1천개의 주택이 붕괴되고 11만5천만가구가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62억3천만위안(8천100억원)에 달했다.

민정부는 이에 따라 21일부터 제4등급의 긴급재난 경보를 발효해 응급복구반과 구조대를 파견해 현장 조치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가 심각한 후베이성에서 송전탑 3개가 무너져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기상국에 따르면 오는 25~29일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폭설이 내릴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마저 예상된다.
 
출처 : 연합뉴스(ww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