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26일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시 항포구의 방파제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차단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들이 즐겨 찾는 관 내 13개 항포구의 방파제 시설을 비롯, 해안 절개지 등에 대한 안전성 확충을 위해 난간과 구명장비, 방파제 출입통제 차단기 등 각종 안전시설을 도입 설치키로 했다.

안전 난간과 구명 부환 등의 장비가 설치돼 있으나 노후돼 효율이 떨어지는 12개의 방파제에 대해서는 시설과 장비를 보수하거나 보강하고, 위험경고 표지판 등이 없는 지역에는 주변과 어울리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친환경 공법으로 설치키로 했다.

특히 최근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목항을 비롯한 주문진, 사천, 금진, 우암진, 영진 등 모두 8곳의 항포구에는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시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차단기를 설치하고 이미 설치된 5곳에 대해서는 3월 내에 보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권역별로 특성화 전략에 맞춰 항포구를 관광자원화 하면서도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에 따라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미흡했다"며 "항포구의 안전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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