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사상 최대의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90억위안(1조1천700억원)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리리궈(李立國) 중국 민정부 부부장은 14일 "피해복구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90억위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며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지원의 규모를 대폭 증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재정당국은 27억위안의 구호자금을 지방 정부와 중앙 유관기관에 지원했으며 지방정부의 재정 고갈을 막기 위해 64억위안의 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 지원금을 대폭 늘린 것이다.

중국 전역을 휩쓴 폭설은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직접적 경제손실액만 1천111억위안(14조4천억원)을 초래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중국의 중앙과 지방정부는 훼손된 주택 및 경작지 복구와 이재민 구호, 생필품 수급, 전력난 해소 등 각 분야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농업부는 1억4천만위안을 농경지 복구에 투입하고 민정부는 오는 6월까지 무너진 주택 수리를 완료키로 했으며 위생 부는 18만명의 의료진을 피해 지역에 투입했다.

중국의 폭설 피해는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한국 정부를 비롯해 84개국 정부 및 지도자, 8개 국제단체 등으로부터 위로 메시지가 중국에 전달됐으며 11억9천위안 상당의 구호자금과 물자도 지원됐다.

출처 : 연합뉴스(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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