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논란 - 어떻게 만드나? ① 한강구간(중부,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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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구상에서 핵심은 수도권·중부·영남을 관통하는 경부운하다. 총 540㎞에 달한다. 경부운하는 한강 하구~조령 간 한강구간(200㎞)과 조령~낙동강 하구 간 낙동강 구간(300㎞), 그리고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조령 구간(40㎞)의 3개로 나뉜다.

한나라당 선대위의 한반도대운하 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승환 의원,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는 “전체 540㎞ 중 조령구간 40㎞만 터널을 뚫어 연결한다”며 “나머지 500㎞는 모두 현재의 강을 있는 그대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운하의 기본개념에 대해 아직 오해가 적잖은데 기본적으로 하천을 파내는 것이 아니라, 연결해가는것” 이라고 말했다.

한강구간은 7개로 이뤄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①서해에 인접한 한강 하구의 용강 갑문(閘門)~김포 신곡수중보 간 35.8㎞(해발 2.4m) ②신곡수중보~서울 잠실 갑문 간 32.2㎞(해발 2.4m) ③잠실 갑문~경기도 팔당갑문 간 22.9㎞(해발 6.2m) ④팔당갑문~경기도 여주갑문 간 42.1㎞ (해발 25.5m) ⑤여주갑문~경기도 강천갑문 간 25.1㎞(해발 35.5m) ⑥강천갑문~충주 조정지갑문 간 29.2㎞(해발 50.0m) ⑦충주 조정지갑문~충주 리프트를 잇는 19.9㎞(해발 65.1m)이다. 충주조정지 갑문을 지난 배는 일종의 대형 엘리베이터인 ‘리프트’를 이용해 터널을 통과, 조령을 넘어 낙동강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각 구간은 해발 고도가 다르므로 갑문과 수중보로 수위를 일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위 측은 “신곡수중보와 잠실갑문 등은 이미 설치돼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며 “추가로 설치할 보는 2개, 갑문은 6개”라고 말했다.